2022년까지 IMF에 2000만 달러, WB에 1억4000만 달러 출연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지난 13일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에 기금 출연을 약정했다.  사진은 김 부총리(오른쪽)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왼쪽). <사진=연합뉴스>
▲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지난 13일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에 기금 출연을 약정했다.  사진은 김 부총리(오른쪽)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왼쪽).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에 총 1억 6000만 달러(약 1813억 원) 규모의 기금을 출연하기로 했다. 저소득국과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방문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IMF와 WB 총재를 잇달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두 국제기구에 기금출연을 약정했다.

우선 김 부총리와 라가르드 IMF 총재는 지난해 말에 종료된 ‘한국-IMF 기술협력기금(KSA)’을 연장하는 협약에 서명했다. 이 기금은 한국이 IMF 회원국 기술지원 사업을 위해 출연한 신탁기금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 간 2000만 달러(약 226억)를 기금에 추가 납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저소득국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IMF와의 관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이어 김용 WB 총재와 만나 ‘한국-WB 협력기금(KWPF)’ 연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WB에 총 1억4000만 달러(약 1586억 원)를 출연하게 된다. 개발도상국의 개발 사업을 지원하고 한국의 개발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2015년, 2016년부터 2018년에도 각각 9000만 달러(약 1019억 원) 규모의 출연금을 WB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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