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의원 조율로 회동 성사, IPU 총회서 남북 대표 만난 것은 처음

문희상 국회의장이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리종혁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겸 조국통일연구원 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문희상 국회의장이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리종혁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겸 조국통일연구원 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리종혁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겸 조국통일연구원장을 만나 남북 국회회담 문제를 논의했다.

문 의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39차 IPU(Inter-Parliamentary Union, 국제의회연맹) 총회에 참석해 15일(현지시간) 오후 제네바 국제회의센터에서 북한대표인 리종혁 원장과 회동했다.

문 의장은 면담 자리에서 “양쪽 정상이 6개월간 세 번이나 만나 우리가 보탤 일 없이 일이 잘 진행되고 있지만, 남쪽 국회 의결을 거쳐야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장 취임 이후 남북 국회회담을 계속 건의했으며, 국회회담 성사를 위해서는 남북 국회가 앞장서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에 리종혁 원장은 “잃어버린 10년 동안 기다리고 있었는데 감격스럽다”면서 “말씀하신 것처럼 남북 국회가 앞장서는 것이 가장 좋으며 앞으로 잘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은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전에 북측 대표단을 IPU 총회장에서 만나 일정을 조율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IPU 총회에서 남북 대표가 만난 것은 처음이다.

한편 문 의장은 이날 IPU총회 일반토론 연설과 함께 데니스 오도노반 아일랜드 국회 상원의장, 페데리코 피네도 아르헨티나 상원 임시의장과 잇따라 면담을 가졌다.

문 의장은 일반토론 연설과 면담에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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