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이어 경북, 경남, 전남, 부산 순···“사고·범죄 우려”

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 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안전사고나 범죄 발생의 우려가 높은 빈집이 전국적으로 126만 가구에 달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126만4707가구의 빈집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가 19만4981가구로 빈집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12만6480가구 ▲경남 12만548가구 ▲전남 10만9799가구 ▲부산 9만4737가구 등의 순으로 많았다. 빈집은 1995년 36만5466가구에서 지난해 126만 가구로 20여년 만에 3.5배나 급증했다.

빈집은 지자체장이 거주 또는 사용 여부를 확인한 날부터 1년 이상 아무도 거주 또는 사용하지 않는 주택(미분양 주택 제외)을 말한다. 정부는 방치된 빈집을 효율적으로 정비하고 소규모주택 정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2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을 제정하고, 올 2월부터 빈집 실태조사와 빈집정비계획 선도사업을 추진중이다. 

황희 의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빈집은 안전사고나 범죄발생 우려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필요한 경우 철거 등 강력한 조치와 함께 지역수요에 맞춰 주차장, 공부방, 주말농장 등 마을 공동이용 공간으로 탈바꿈하거나, 공공기관이 수선 후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무허가 불법 건축물(증축, 개축, 신축 등)은 전국적으로 총 3만5529건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이 1만525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5150건, 경북 2434건, 충남 1932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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