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KT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재난안전통신망(PS-LTE) 사업 수주에서 최종 낙찰을 받았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재난안전통신망 3개 사업구역(A, B, C) 중 A구역과 B구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C구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재난안전통신망은 2020년까지 3개 구역으로 나뉘어 구축될 예정이다. 단말 비용을 포함한 총 사업규모는 1조7000억 원이며 이 중 통신사업 비용은 9024억 원이다.

A구역은 가장 규모가 큰 사업구역(서울, 대구, 대전, 제주 등)으로 사업액은 약 4천26억원이다. B구역(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은 3121억 원, C구역(부산, 울산, 경남, 인천, 충북)은 1878억 원이다.

KT는 “A구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전체 사업의 총괄 기능을 수행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다”며 “재난·해상·철도 3가지 공공안전망 사업을 모두 경험한 강점을 살려 재난망 본사업에서 중소협력사 및 C사업구역 사업자와 함께 망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모두 입찰에 참여한 이번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은 경찰, 소방, 지자체, 해경, 군 등 8대 분야 333개 기관, 24만명이 이용하게 된다.

현재는 경찰, 소방, 해경 등이 각각 다른 통신망을 사용하고 있어 재난 발생 시 동시 통신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재난안전통신망이 구축되면 LTE-R, LTE-M(해상무선통신망) 등과 연동이 가능해 재난대응기관 간 전국 단위의 동시 통신을 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로써 재난 현장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일원화된 지휘·명령 체계를 갖추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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