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김정은 서울 답방, 순조롭게 예정대로 이뤄지길 기대”

청와대는 22일 미국 언론을 통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초에 열릴 수 있다는 보도와 관련 “어디까지나 익명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다.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며 “좀 더 지켜봐야 될 것”이란 입장을 나타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으로 늦어질 있다는 보도가 사실일 경우 4.27 판문점선언에서 남북정상이 합의한 연내 종전선언 이행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올해 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종전선언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이다.

그러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미 고위급회담 개최를 언급한 것에 대해 “스티브 비건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실무회담을 건너뛰고 고위급 회담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어느 정도 일이 진척되어 있는지는 현재로서 제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고,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도 예정대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전에 종전선언이 진행돼야 한다는 청와대가 희망한 로드맵이 흔들리는 상황에 대해 “그 일정이 그런 순서대로 밟는 것이 정해져있다는 뜻은 아니다”며 “김 위원장이 답방 전에 종전선언이 이루어지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훨씬 더 의미가 있고, 그리고 남북 간에도 훨씬 더 큰 폭의, 그리고 깊은 대화와 합의사항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12월에 예정된 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 유예가 미국의 발표로 알게 된 것이 또 다른 한미 간 엇박자가 아니냔 지적에 “서로 의견은 다를 수 있어도 한미가 행동을 통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국이 과속한다고 한 것 아닌가. 그런데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지난 주 금요일에 브룩스 사령관과 UNC(유엔군사령부)에서 나온 발표문 등을 보면 그동안 계속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된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에 대해서도 UNC와 브룩스 사령관이 한미 간에 충실히 같이 이행하고 있다는 취지의 성명도 나왔다. 그 점을 참조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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