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대 앞두고 정치활동 재개 시동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페이스북 정치 본격화에 이어 유튜브 정치 시작까지 예고했다. 내년 2월 치러질 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치활동 재개에 시동을 걸고 있다는 관측이다.

김병준 비대위 체제에 각을 세우는 것은 물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날선 비판까지 연일 내고 있어 일각에서는 차기 대선까지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 전 대표는 줄곧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피력해왔다. 지난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으로 미국으로 떠나면서 페북 정치 중단을 선언했지만,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꾸준히 페이스북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하루 평균 2~3개의 글을 올리며 정국현안에 대한 입장을 거침없이 밝히고 있다.

홍 전 대표는 22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정당은 이념과 정책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그러나 좌파들은 MB 이래 박근혜, 홍준표로 이어질 때 늘 이념과 정책이 아닌 좌파 인터넷 찌질이들을 동원해 이미지 조작으로 우파정당 리더들을 희화화 해 당의 지지율을 떨어트리는 야비한 수법을 사용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더 한심한 것은 당내 극히 일부 중진들까지 그에 편승해 부화뇌동햇다는 것"이라며 "일례로 한참 막말 프레임이 작동할 때 당내에서 보수의 품위 운운하면서 나를 공격한 일이 있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품위 있는 보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좌파들의 선전·선동에 넘어가지 않고 보수·우파 진영의 진정한 가치를 국민들 앞에 당당히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도 "보수·우파 인사들을 보노라면 측은하기 조차 하다"며 "전사는 못되더라도 용사는 돼야 하는데 가진 것이 많고 지은 죄가 많아서인지 머뭇거리고 뒷걸음치고 내부 총질에만 전념하면서 마치 그것이 개혁인양 행세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지금의 좌파 광풍시대를 초래한 것이다. 그래서 두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고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이다"라며 "폐족이었던 좌파들이 어떻게 살아나서 집권을 했는지 철저하게 연구하고 벤치 마킹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홍 전 대표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설에 부정적 입장을 보인 직후였던 16일에는 "당내 일부에서 내게 시비거는 것을 보고 여태 침묵했지만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고 날을 세웠다.

이 때문에 독설·막말 논란에 휩싸이자 홍 전 대표는 21일 언론을 향해 "쯔쯔쯔. 정문일침(따끔한 충고나 교훈)과 독설도 구분 못하는 사람들이 이 나라 일부 기자들이다. 참 한심하다"며 "독설과 정문일침의 뜻을 알았으면 앞으로는 잘 구분해서 쓰시기 바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유튜브 1인 방송 출발도 알렸다. 그는 22일 페이스북으로 "TV 홍카콜라 도메인 등록을 했다"며 "TV 홍카콜라는 기울어진 언론 운동장에 기대지 않고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 하는 방식으로 추진 할 것이다. 제대로 된 네이션 리빌딩 국민 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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