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완화 문제 해결되지 않는 이상 개성공단 재가동은 없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는 24일 정부 고위당국자가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으로 넘어가더라도 북미 실무협상 성과에 따라 연내 종전선언 및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데 대해 “점차 북미 간의 합의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그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 당국자가 미국 워싱턴에서 특파원과 만나 연내 종전선언과 김 위원장 답방이 북미 간 협상에 진전이 있으면 북미정상회담이 내년에 열리더라도 가능할 것이라고 한 데 대한 질문에 “지금 북미 간에 2차 북미정상회담과 그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제반사항에 대해서 현재 논의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현재 진행 중인 북미 간의 논의에 대해 우리 정부가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며 더 이상의 답은 피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제안한 북미 고위급회담이 열리면 이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추진과 관련해 이를 남북 정상 간의 정례적인 만남으로 보는지, 아니면 한반도 비핵화 추진 차원에서 보는지를 묻자 “그 문제를 그렇게 분리할 수 있을까?”라며 “큰 틀에서 분단 70년의 적대와 분열을 관계를 종식시키는 그런 관계 속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이 큰 틀에서 있는 것이고, 그 중에서도 지금 선결되어야 할 과제, 당면한 현안으로서의 비핵화가 있는 것”이라고 비핵화 촉진에 무게를 뒀다.

또 김 대변인은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 여부와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해 묻자 “대북 제재 완화라고 하는 것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은 개성공단 재가동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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