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등 이커머스 업계 판매 열기 고조
오프라인 유통업체도 자체 기념 행사로 소비자 공략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해외발 쇼핑 축제(중국 광군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자체 기념행사로 쇼핑 열기를 데우고 있다. 

앞서 G마켓‧옥션, 위메프 등 이커머스 업계가 해외 쇼핑 기념일을 맞아 진행한 쇼핑 행사에서 이용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진 만큼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도 이를 기념하는 행사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 것.

6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프라이스데이’ 행사를 진행한 위메프는 지난 1일 480억 원의 거래액을 달성했다. 이는 위메프가 지난 4월 4일 진행한 ‘44데이’ 역대 최대 일 거래액(300억 원)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자료=위메프 제공>
▲ <자료=위메프 제공>

이날 위메프를 방문한 소비자(UV; Unique Visitor)도 260만 명에 달했다. 평소 일 방문객(150~160만 명)을 감안하면 방문객이 100만 명 늘어난 것.

블랙프라이스데이는 위메프가 결제금액의 50%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행사다. 회사 측은 적립금을 돌려주는 행사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어 적립대상 상품 총 판매액이 300억 원에 육박했다고 전했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역시 빅스마일데이를 열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베이코리아는 빅스마일데이를 오픈한 지난  1일  누적 판매량이 454만 개를 돌파했다. 이는 1일 판매량 기준 최대 규모로, 단순 계산 시 1분당 3159개씩, 1초에는 52개씩 팔려나간 셈이다.  

11번가 역시 ‘십입절 페스티벌 행사’를 시작한 지난 1일 13만5000원에 판매한 ‘애플 에어팟(1000개)’이 단 1분 만에 모두 완판됐다. 이어 ‘LG공기청정기 퓨리케어’는 4분 만에 100대, ‘맥‧디올‧나스 립스틱’은 7분 만에 700개 완판, ‘갤럭시노트9’는 13분 만에 100대, ‘신라호텔 숙박권’은 20분 만에 300장, ‘피지오겔’은 21분 만에 1000개가 모두 팔렸다.

이 같은 호응에 오프라인 유통업계 역시 자체 기념행사로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창립 25주년 기념하는 블랙이오 2차 행사를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다. 이를 통해 신선식품 뿐만 아니라 전기면도기, 수입맥주, 칫솔 등 생활용품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연중 최저가 수준인 ‘블랙이오’ 행사 상품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한우가 평소대비 10배 이상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이 매장에 몰리면서 지난 1~4일 방문객수는 10%, 매출은 22.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도 창립 기념행사를 이어간다. 롯데마트는 창사 39주년을 맞아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모든 매장에서 미국산 로브스터, 호주산 수입육, 제주산 감귤 등 신선식품과 다양한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을 대폭 할인해 판매한다.

특히 연말 파티 수요 등을 고려해 ‘미국산 활 로브스터’를 총 3만 마리 항공직송 해 1마리에 1만4800원(냉장·450g 내외)에 선보인다. 700g 내외 로브스터는 1마리에 1만9800원이다.

오프라인 쇼핑몰 역시 창립 기념행사에 돌입한다.

이랜드리테일은 그룹 창립 38주년을 맞아 7일부터 13일까지 전국 7500개 매장에서 동시에 대규모 쇼핑제를 연다.

이번 쇼핑제에는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등 전국 52개 점포 일부와 자체 브랜드(PB) 전 브랜드 매장이 참여한다. 이를 의류, 리빙 등 신상품을 할인 판매하고 추첨을 통해 괌 여행권, 삼성 UHD TV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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