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7일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 강화 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위원 명단을 발표하고 남인순 최고위원은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날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 강화 특별위원회’에는 조승래, 기동민, 신동근, 박경미, 맹성규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립유치원 비리를 폭로한 박용진 의원은 예산결산위원회 일정으로 공개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남인순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가 관련 방안을 발표하고 당에서도 유치원 3법을 당론으로 발의했지만,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특위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남 위원장은 “이번에 명단이 공개된 유치원 중에는 심각한 비리가 있는 곳도 있지만, 서류누락 등 간단한 사유로 공개된 곳도 있다”면서 “모든 유치원이 비리 유치원으로 취급돼선 안 된다. 당에서는 전문가들과 중장기 대책을 마련, 회계전문가 등의 고견을 듣고, 제도개선 토론회를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특위를 구성해 국민들과 학부모들의 불안을 덜어드리기 위해 빠르게 논의하겠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유치원 종사자들의 의견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신동근 의원은 “사회가 변화됐고 회계와 운영의 투명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창의성과 자율적 교육을 보장하면서도 공공성과 투명성이 함께 보장되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