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이달 11일 화장품 매출 급증…후 매출 72% 늘어
아모레퍼시픽 티몰 매출 전년 대비 37% 증가

중국 광군제 쇼핑 행사를 시작한 장융 알리바바 그룹 CEO. <사진=알리바바그룹 제공>  
▲ 중국 광군제 쇼핑 행사를 시작한 장융 알리바바 그룹 CEO. <사진=알리바바그룹 제공>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던 뷰티업계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불리는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11월 11일)날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이달 11일 티몰닷컴에서 진행한 광군제 행사 지난해 대비 화장품 매출이 50%, 생활용품 매출이 73% 가량 성장했다.

‘후’는 지난해 광군제 대비 매출이 약 72% 늘어난 약 230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 후의  인기 제품인 ‘천기단 화현세트’는 지난해 판매량인 3만2000세트에서 90% 증가한 6만1000세트가 판매됐다.

숨은 티몰닷컴에서 지난해 광군제 대비 매출이 무려 82%가 늘어났다.  숨 ‘워터풀 세트’는 지난해 판매량보다 208% 늘어난 2만6500여 세트, ‘타임에너지 세트’는 지난해 판매량보다 48% 가량 늘어난 2만 4400여세트가 팔렸다.

기간 동안 빌리프는 대표제품인 ‘더 트루 크림-모이스처라이징 밤’의 광군제 에디션 등을 선보이며 지난해 광군제 대비 매출이 417%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광군제 특수를 누렸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광군제 기간 티몰 매출(위안화 기준)이 전년 대비 37% 늘었다.

브랜드별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설화수 글로벌 스테디셀러 윤조에센스는 티몰 오픈 60초 만에 1만 개 매진됐으며 자음수‧자음유액 세트도 7만6000개가 사전 예약을 통해 매진됐다.
 
헤라 루즈 홀릭 립스틱은 사전 예약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5배 증가했다. 라네즈 '워터 슬리핑 마스크팩'은 프리미엄 마스크팩 라인 판매 1위를 기록했고 '라네즈 스킨베일 베이스' 또한 준비한 모든 수량이 매진됐다.

아이오페는 해당 기간 1000명 이상의 소비자가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체험한 결과  베스트셀러 제품인 '아이오페 에어쿠션'이 작년 대비 2배 이상 판매됐다. 이어 마몽드는 스킨케어 제품 카테고리의 판매가 40% 성장했으며 '마몽드 BB쿠션'의 경우 한때, 1시간 판매량이 8만 개를 돌파했다.

이밖에 려 자양윤모 세트와 함빛 라인 세트는 사전 예약 판매 합계 10만 개를 돌파했다. 

이처럼 화장품 업계가 수혜를 누린 중국 광군제(11월 11일)는 숫자 1이 4개 있어 솔로들의 날로 불렸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쇼핑몰 ‘티몰’에서 이를 기념해 쇼핑 행사를 진행하면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부상했다.

알리바바그룹에 따르면 이달 11일 24시간 동안 진행된 ‘2018년 알리바바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 에서 알리바바 그룹은 총 거래액 2135억 위안(미화 308억 달러‧34조 71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총 거래액인 1682억 위안 대비 약 27%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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