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포털과 페이스북 등 SNS에 이은 유튜브 정치시대가 열렸다. 유튜브는 주로 야권의 주무대로 여겨졌지만, 최근 여당이 공식 채널을 개설하면서 이른바 '유튜브 정치'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젊은층은 물론 60대 이상의 고령층까지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얻는 등 수용층이 대폭 늘어나면서 생겼다. 유튜브는 다양한 정보를 동영상으로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고령층 및 농촌지역에 효과적 정보전달을 노리는 보수 성향 인사들이 주로 사용해왔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012년 2월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개설, 당 회의와 기자회견, 상임위 회의 등 국회 현장을 소개하며 당 활동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외 토크쇼 등을 통해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간다. '오른소리'의 공식 구독자는 현재 2만 9천여명에 달한다.
바른미래당도 공식 당 채널을 통해 활발한 당 홍보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번 국정감사 시즌에는 '국감이슈 통통통', '바로잡는 국감' 등 시사토크를 선보이며 활발한 유튜브 정치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도 가세했다. 민주당은 3일 유튜브 채널 '씀(SSM)'을 공식 개설했다. 2인 1조 정치수다쇼 ‘2+1’, 의원생활 관찰일지 ‘브이로그’, ‘의원 브리핑’등 대중 친화적인 영상 콘텐츠로 채워질 예정이다.
권칠승 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은 “소셜네트워크와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는 이제 보편화된 시대적 흐름이다”라며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국민들과 보다 쉽고 재밌게 정치이슈를 공유하고 소통을 통해 공감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