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 위도도 印泥 대통령 “北 김정은 초청하자, 한-아세안정상회의 더 살아날 것”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텍(Suntec) 회의장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정상들과 함께 했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텍(Suntec) 회의장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정상들과 함께 했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을 제안한데 대해 아세안 10개국의 정상들은 지지와 환영의 뜻을 밝히며 개최에 합의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제안에 “아세안 10개국의 정상들은 모두 적극적인 지지와 절대적인 환영의 뜻을 밝히며 개최에 합의했다”며 “한-아세안 간 협력의 수준이 획기적으로 격상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선텍(Suntec) 회의장 열린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2019년은 아주 뜻 깊은 해다. 한-아세안 관계 수립 30주년이다. 한국에게도 아주 중요한 해다.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다. 내년, 아세안 정상들을 대한민국에 초대한다”면서 “나는 (2019년에) 아세안 정상들과 함께 한-아세안의 새로운 30년,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고 싶다”고 제안한 바 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정상회의에서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자”고 제안하며 “한국과 북한이 함께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되면 특별정상회의의 의미가 더 살아날 것”이라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또 그는 “(김 위원장 참석을 위한) 노력이 가시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제안에 문인 대통령은 “주목되는 제안이다. 한반도 정세가 평화를 향해 더 나아가는 분위기 속에서 적극 검토하겠다. 이를 위해 아세안 국가들과 사전에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급성장하고 있는 메콩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내 개발 격차 완화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에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서도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 5개 메콩 국가 정상들은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며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가 한-메콩 협력의 새로운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제2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과 그동안의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 및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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