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외곽 청년들·보수 원로들도 동참 의사 밝혀”
최근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14일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 10여명과 포럼을 만들어 보수통합을 추진하고, 이 포럼을 기반으로 내년 초 신당 창당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이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 10여명과 함께 새로운 보수 건설을 위한 포럼 형태의 네트워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혁신과 대안’이라고 이름 붙인 이 네트워크를 통해 보수 통합의 촉매제 역할을 하겠다”면서 “내년 초 신당으로 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전 변호사는 ‘혁신과 대안’에 동참할 현역 의원들이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에 “3~4명 단위로 만나서 논의하고 있다”며 “며칠 안에 또 한국당·바른미래당 여성 의원들과 만나지만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혁신과 대안'이란 이름으로 출범을 공식화하면 모두 전면에 나설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기 위한 용기 있는 세력이 되려고 한다. 당 외곽의 청년들과 보수 원로들도 동참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전 변호사는 “일단 범자유주의 단일화의 중심 세력이 되고 싶다. 현재 보수 정당들이 자극을 받아 보수 단일대오 형성의 촉매제가 된다면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자연스러운 결실이 될 것”이라며 “보수 정당이 다시 일어나지 못한다면 정당으로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조강특위에 계속 있었다면 현역 의원을 얼마나 교체하려 했나’라는 질문에는 “적어도 절반, 많게는 60~70%쯤 물갈이해야 국민 눈높이에 맞는다고 봤다”며 “그리고 지금까지 보스 흉내 낸 분들 이제는 정말 자중하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대위가 최고급 식당에서 하자고 제안한 만찬을 거절했다”면서 “국민을 사랑한다면 한국당에서 지금까지 폼 잡고 살았던 분들은 물러나고 신진들에게 길을 열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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