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주행 겨냥한 중형 SUV…운전 피로감 적어
S링크는 다소 아쉬워

르노삼성자동차의 QM6 GDe<사진=김기율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의 QM6 GDe<사진=김기율 기자>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자동차의 수많은 성격이 있겠지만 QM6는 철저하게 도심운전에 집중한 중형 SUV입니다”

상황에 따라 고속주행, 장거리주행, 화물 등 다른 용도도 많지만 다수의 운전자들은 차량을 대개 출퇴근 용도로 사용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를 캐치하고 도심주행을 겨냥한 QM6를 출시, 그 강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르노삼성은 지난 14일 청담동 카페 더 스페이스에서 ‘QM6 시티 드라이빙 스쿨’을 열었다. 도심형 중형 SUV QM6 GDe의 성격에 맞는 콘셉트로 준비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 초청된 10여 명의 인스트럭터는 각 차량에 동승, 운전자와의 소통으로 도심운전 시 유의사항과 평소 궁금했던 점을 알려줬다.

시승에 앞서 도심운전의 특징과 유의사항을 설명하는 시간이 있었다. 곽창재 인스트럭터는 “도심운전은 가다 서다를 반복해 몸에 쌓이는 피로도가 높다”며 “잦은 차선변경으로 시선이 분산되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심운전의 유의사항으로 ▲운전법규준수 ▲양보운전 ▲예측운전 ▲뒷차와의 거리감각 ▲운전자세 ▲넓은 시야확보 등을 설명했다. 특히 내 차와 사방에서 주행중인 차, 전방 운행차량의 앞차, 중앙선 너머의 차 등 동시에 7대를 운전한다는 느낌으로 운전할 것을 주문했다. 차량의 흐름을 읽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사진=김기율 기자>
▲ <사진=김기율 기자>

이번 행사는 QM6 GDe 차량을 타고 서울 청담동에서 남한산성을 언덕길을 거쳐 성남시 분당까지 이동하는 41.16km 구간 시승으로 진행됐다.

동승한 인스트럭터는 “불필요한 가속과 급정거 등을 남발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이를 통해 연비를 향상시키고 브레이크 마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도로상 차량의 움직임을 항상 생각하며 흐름에 맞게 운전해야 차체에 가는 무리가 적다는 것.

또한 “무작정 천천히 운전하거나 앞차와의 거리를 생각하지 않고 급정거할 경우 차량의 흐름을 방해해 교통체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한산성 언덕길은 좁고 커브길이 많은 편도 1차로다. 인스트럭터는 “이 같은 길에서는 앞차와의 간격과 차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리막길에서는 매뉴얼 모드로 전환해 엔진 브레이크를 걸고 수동 변속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사진=김기율 기자>
▲ <사진=김기율 기자>

시승을 하면서 QM6 GDe의 정숙성을 느낄 수 있었다. 빠르게 주행중에도 엔진과 외부의 소음을 거의 느낄 수 없었으며, 특히 정차 구간이 많은 도심주행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QM6 가솔린은 소음 유발 부분에 흡차음제를 더하고 차음 윈드실드 글라스를 적용해 운행중에 노면음과 풍절음이 대부분 차단됐다.

센터페시아에는 내비게이션과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 에어컨, 설정 등을 8.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로 확인할 수 있는 S링크가 적용됐다. 다만 원버튼이 아닌 어느 정도 조작이 따라야 한다는 점은 아쉬웠다. 주행 중 다시 한 번 디스플레이를 확인하는 것은 안전운전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재확인이 필요 없도록 확실한 피드백을 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QM6 GDe에는 원활한 도심주행을 위한 다양한 첨단 안전 사양이 적용됐다. 30~140km/h에서 작동하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은 앞차와의 충돌 위험이 생기면 스스로 브레이크를 작동해 차를 멈춘다. 사각지대 경고 장치와 차선이탈 경고 장치 역시 주변 차와의 충돌 위험을 줄여주는 기능들이다.

QM6 가솔린의 복합연비는 11.7km/L로 동급 가솔린 SUV 중 최고 연비를 자랑한다. 이는 QM6 디젤 모델의 복합연비 12.8km/L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이날 운행 후 확인한 연비는 11.3km/L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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