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이 지사 출당시켰어야...아직도 편 들고 있어”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제33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제33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특혜채용 의혹을 언급한 가운데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5일 ‘반문 야당선언’이라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지난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와 관련한 조사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저와 제 아내는 물론 변호인도 문준용 씨 특혜 채용 의혹은 허위라고 확신한다. 변호인 의견서에도 이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놓고 하태경 의원은 “아들 문제는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린건데 여당으로서는 감히 꺼낼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대선 때 문준용 특혜취업 문제를 줄기차게 제기했던 저처럼 이지사도 야당처럼 대통령과 맞서겠다는 것”이라며 “이간계가 아니라 본인의 결별 선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지사는 탈당할 준비가 끝났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이 지사가 경찰은 진실이 아니라 권력의 편이라고 말할 때 문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건 예정돼 있었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 지사가 경찰이 권력의 편이라고 했을 때 출당시켰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이 지사 둘 중 한 사람만을 선택해야 할 시기가 이미 지났는데도 이 대표는 여전히 이 지사 편을 들고 있다”며 “이 대표도 비문을 넘어 반문 대표하려나 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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