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시대적 소명감 느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뉴힐탑 호텔에서 열린 민생포럼 창립총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뉴힐탑 호텔에서 열린 민생포럼 창립총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8일 자유한국당 입당 소식을 알리며 “한국당이 유능한 정치세력으로 다시 태어나야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만들어 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 전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입당이 대한민국 야당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국민들의 삶을 보다 낫게 하는 정치를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입당 사실을 공식화 했다.

그는 “나라가 참 많이 어렵다. 이럴 때 정치가 무엇을 해야 하고 야당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주가 도를 넘어서고 있지만, 이에 맞서는 지금의 야당은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치가 바로서지 않고서는 이 어려운 대내외적인 환경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한국당이 어려운 분들을 더 잘 챙겨서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민생정당’이 되고, 미래지향적 정책을 통해 ‘4차산업혁명으로 시작될 신문명의 시대를 선도할 미래정당’이 
될 수 있도록 앞장 서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그는 “지난 날을 돌아보며 많이 반성하고, 무거운 시대적 소명감을 느낀다”며 “그동안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당을 지키고 문재인 정권의 폭주에 맞서온 당원 동지 여러분의 노고에도 경의를 표하며, 열과 성을 다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 전시장은 오는 29일 한국당에 입당서를 제출하고 국회에서 간단한 입당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오 전 시장은 입당 후 당에 신설되는 미래비전특위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잠재적 대권주자로 꼽히는 오 전 시장은 내년 2월 예정된 한국당 전당대회에서도 유력 당 대표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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