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층-한국당 지지층 부정평가 주도, 정책보다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정서 반영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국민 10명 중 6명에 이르는 대다수는 자영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대책에 대하 여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영업, 소상공인 지원의 일환으로 진행된 정부의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대책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자영업과 소상공인이 어려운 처지이므로 정부가 적절하게 대응한 잘한 대책이다’라는 응답이 57.6%로, ‘정부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며 소비자 혜택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잘못한 대책이다’는 응답(26.0%)의 두 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6.4%.

세부적으로 모든 직업과 지역, 연령, 진보층과 중도층, 대부분의 정당지지층에서 잘한 대책이라 응답이 대다수 이거나 우세했고, 특히 호남,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잘한 대책이라는 평가가 70%를 상회했다. 반면,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잘못한 대책이라는 부정적인 평가가 절반 이상이었다.

직업별로 사무직(잘한 대책 62.2% vs 잘못한 대책 30.7%)과 자영업(61.1% vs 24.2%)에서 잘한 대책이라는 긍정평가가 60%대로 대다수였고, 노동직(56.6% vs 31.3%), 학생(55.8% vs 31.0%), 가정주부(54.7% vs 21.7%), 무직(51.6% vs 23.6%) 순으로 모든 직군에서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대책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잘한 대책이 절반 이상으로 조사됐다. 광주·전라(잘한 대책 73.0% vs 잘못한 대 책 11.3%)에서 잘한 대책이라는 평가가 70%대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66.7% vs 22.0%), 대구·경북 (58.5% vs 30.9%), 부산·울산·경남(54.4% vs 27.1%), 대전·충청·세종(51.6% vs 26.0%), 경기·인천(51.1% vs 29.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잘한 대책 67.3% vs 잘못한 대책 23.2%), 30대(65.1% vs 18.5%), 50대(57.1% vs 28.6%), 60대 이상(52.8% vs 27.1%), 20대(46.6% vs 32.0%) 순으로 역시 잘한 대책이라는 평가가 다수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잘한 대책 77.6% vs 잘못한 대책 8.1%)에서 잘한 대책이 70% 후반대로 높았고, 중도층(58.8% vs 28.1%)에서도 대다수인 반면, 보수층(36.5% vs 50.8%)에서는 잘못한 대책이라는 평가가 더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도 평가가 엇갈렸는데, 민주당(잘한 대책 76.0% vs 잘못한 대책 7.8%)과 정의당 지지층(71.3% vs 19.4%), 바른미래당 지지층(66.3% vs 22.8%), 무당층(44.6% vs 30.5%)에서는 잘한 대책이라는 평가가 다수이거나 높은 반면, 한국당 지지층(31.6% vs 51.7%)에서는 잘못한 대책이 절반을 넘었다.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의 부정적인 평가는 정책 자체에 대한 평가보다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부정적 정서가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5명을 대상으로 무선(10%)전화 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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