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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슈]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대진표 윤곽, ‘후보단일화’가 막판 변수

‘나경원 vs 김학용’ 양강 구도 형성 기류
비박 강석호는 복당파 김학용 지지 선언, 복당파 김영우 완주 의지
친박‧잔류파는 중립성향 나경원 유재중, 친박 유기준 경쟁

12월 중순 치러질 예정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대진표가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비박 진영에서는 강석호 의원(3선, 경북 영양군영덕군봉화군울진군)과 복당파 김학용(3선, 경기 안성시), 김영우(3선, 경기 포천시가평군) 의원, 친박·잔류파에서는 중립성향의 나경원(4선, 서울 동작구을), 유재중(3선, 부산 수영구) 친박 중진 유기준 의원(4선, 부산 서구동구)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비박 진영 강석호 의원이 29일 불출마를 선언, 복당파 김학용 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당 내에서는 나경원 의원과 김학용 의원의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양강 구도’ 배경은 김학용 의원은 복당파 좌장 김무성 의원의 지원을 받고 있고, 나경원 의원의 경우 계파색이 약한 중립성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친박계까지 지지세를 확대할 경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 비박 강석호 “경선 불출마, 김학용 더 잘 해낼 것”
   복당파 김영우 “계파 단일화 단호히 배격”

강석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막판 후보단일화 여부가 판세에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강석호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저는 오늘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다”며 “그동안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김학용 의원과 단일화에 관한 많은 의견을 나누었다. 보수대통합·대여투쟁·품격정치라는 대명제를 놓고 서로의 정견과 지혜를 모아본 결과, 현 시점에서 저보다 김학용 의원이 더욱 잘 해낼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무엇보다 선배로서 후배에게 양보하는 모습으로 대한민국 보수를 재건하기 위한 더 큰 가치, 포용력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복당파인 김영우 의원은 김학용·강석호 의원의 후보 단일화와 상관없이 경선을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절박한 심정으로 그러나 새로운 희망을 품고 원내대표선거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사적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단일화도 국민들이 볼 때는 결국 계파 단일화”라며 “그것은 이번 선거를 계파 대리전쟁으로 끌고 가는 구태정치로 인식될 것이다. 저를 가둘 수 있는 계파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오직 헌법과 양심에 따라 생각하고 판단할 뿐”이라며 “그래서 저는 정책 단일화, 노선 단일화, 비전 단일화 아닌 계파 단일화라면 단호히 배격한다”면서 후보단일화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친박·잔류파 ‘후보단일화’ 움직임 없어
 친박 유기준 “나경원과 족보 달라” 단일화 일축

친박·잔류파에서는 현재 후보단일화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단일화가 된다면 중립성향의 나경원 의원으로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유기준 유재중 의원 모두 원내대표 경선 완주 의지를 보이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지난 23일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의 통합과 국민이 공감하는 투쟁을 제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보수정당 사상 최초의 여성 원내대표, 그런 타이틀 자체만으로도 변화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도 친박과 중립, 복당파도 같이 흡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친박, 비박 복당파)양쪽의 극단이 되는 후보가 원내대표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당의 통합을 위해서는 중립성향인 자신이 원내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친박 중진 유기준 의원은 최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이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새롭게 출발하는 당의 미래에 대한 희망적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도록, 그런 면에서 제가 원내대표로서 일을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원내대표 출마 의지를 밝혔다.

유 의원은 지난 27일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경원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단일화를 하는 이유가 뭔가. 단일화라는 것은 그동안의 정치 행적, 정치 경로, 또 앞으로 정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유사하거나 비슷한 경우에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유 의원은 이어 “같은 공통점이 거의 없었던 상태에서 억지로 단일화하라고 하면 물과 기름을 섞으면 섞어지나”라며 “(나 의원과는)다르다. 지금까지 이전부터 족보가 달랐다”고 선을 그었다.

유재중 의원 측도 29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원내대표 당선을 위해 열심히 다니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라며 일축했다.

친박 핵심 홍문종 의원은 최근 YTN에 출연해 원내대표 경선에 대해 “한 후보가 과반을  못 넘으면 결국 두 사람이 결승전으로 갈게 될 것인데 (후보단일화) 사전 조율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 “일단 예선을 치르고 두 분이 남아서 본선을 치르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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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을 총괄 취재하고 있습니다.
쉽고 재밌는 정치 기사를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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