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으로 신의주, 동쪽 금강산까지 2600㎞ 이동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에서 북한 신의주로 가는 남북철도현지공동 조사단 환송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에서 북한 신의주로 가는 남북철도현지공동 조사단 환송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한반도 경제 영토를 유라시아로 넓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미 장관은 30일 경의선 도라산역에서 가진 남북철도 현장조사 출정식에서 "이번 출정식은 지난 4월 남북철도 연결사업을 합의한 뒤 7개월 만의 첫 발"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출정식은 남북 정상이 지난 4월27일 판문점에서 남북철도 연결사업을 합의한 후 7개월 만에 진행됐다. 우리측 철도차량은 판문역에서 북한 기관차와 연결돼 서쪽으로 신의주까지, 동쪽으로는 금강산을 거쳐 두만강까지 2600㎞를 이동하며 북측구간 조사를 진행한다.

김 장관은 “오늘의 출정식은 분단의 상징이었던 철도를 연결해 남북 공동번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섬처럼 갇혀있던 한반도 경제영토를 유라시아 대륙으로 확장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이미 2007년 개성~신의주 구간에 대해 현지조사를 실시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철도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열차를 타고 북한과 유라시아 대륙을 자유롭게 왕래하는 일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오늘 조사열차 출발을 시작으로 한반도 평화번영의 새로운 미래가 활짝 열리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공동조사단은 이날부터 6일간은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을, 이후 10일간은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을 북측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조사한다. 이후 공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남북철도 연결 및 현대화에 대한 추진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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