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 서울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서울 아파트 값이 3주째 떨어졌다.

특히 가격 하락은 고가 아파트가 밀집해 9·13 대책 등의 영향이 더 크게 미친 강남 지역이 주도했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5% 하락했다. 3주 연속 내림세이자 지난주의 -0.02%보다 2.5배 확대된 수치다. 

강남구의 하락률은 0.16%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낙폭이 컸고, 서초와 송파, 강동구도 지난주보다 더 떨어지며 서울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곳으로 차례대로 이름을 올렸다.

강북 14개구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8월 넷째주(-0.02%) 이후 64주 만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상승세거나 보합이었던 성동구(-0.02%), 광진구(-0.01%), 동대문구(-0.01%), 노원구(-0.03%), 은평구(-0.04%) 등이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종로와 중구는 저평가 단지가 소폭 상승하면서 0.07% 올랐다.

중랑·성북·도봉구 등은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강남4구 하락에 따른 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9% 올랐으며, 경기는 지난주 0.02% 상승에서 이번주 보합세로 전환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0.08% 내려 지난달 29일(-0.02%) 이후 하락폭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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