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의 원칙 확고히 견지하고, 공정한 무역을 위한 WTO개혁에 함께 노력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서 코스타 살게로 센터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참석한 다른 국가 정상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서 코스타 살게로 센터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참석한 다른 국가 정상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리트리트 세션 연설에서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려 싱가포르 합의의 구체적 이행조치들이 신속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 G20 정상회의장에서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G20정상 리트리트 세션(비공개 자유토론) 연설에서 “올해, 한반도 정세는 극적으로 바뀌었다.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는 평화를 열어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에 대해 “현재 남북한 사이에서는 군사적 충돌의 위험을 완전히 없애기 위한 실천적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며 “나는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완화가  미·북 간의 비핵화 협상의 진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 “나는 올해 8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전제로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했다.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협력해 철도로 남과 북을 잇고, 동북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구상”이라며 “핵 없는 한반도가 다리가 되어 대륙과 해양 사이에 자유롭게 사람과 물류가 오갈 때 공동번영은 우리 앞에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보호무역주의 흐름과 세계금융 문제와 관련 “지금 우리 앞에는 새로운 과제가 놓여있다. 세계경제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보호무역주의와 통상마찰이 자유무역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확장적 통화정책이 되돌아가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자유무역의 원칙을 확고하게 견지하고, 공정한 무역을 위한 WTO 개혁에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 각국은 외환시장 건전화 조치를 포함한 금융시장의 안정화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세계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기본정신은 ‘다자주의’다. 다자주의는 평화를 만드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사람을 우선하기 - 세계경제, 일의미래, 여성 역량강화’라는 주제로 열린 G20정상회의 1세션에서 경제 불평등 및 양극화 심화, 일자리 문제 등의 세계적 고민 들을 공유하고 우리 정부의 공정경제,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내용으로 하는 ‘사람 중심 경제’, ‘포용적 성장정책’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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