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27.9% >한국당11.2%-정의당8.4%-바른미래당2.9%, 민주당 급락세

[출처=내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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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은 올 12월 정례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은 50%가 넘는 수준이지만 지난 10월 조사와 비교하면 15%p가 하락했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또한 급속한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3일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디오피니언>과 함께 지난 1~2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일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54.4%였고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9.3%로 조사됐다. 긍정평가가 과반이지만 흐름은 부정평가가 증가하고 힜다. 10월 정례조사 때보다 긍정평가가 15.0%p 감소, 부정평가는 14.1%p가 늘었다.

문 대통령이 ‘매우 잘 하고 있다’는 평가는 10월 정례조사 당시 26.4%에서 15.9%로 10.5%p 줄었다. 적극적 지지층도 위축되는 지표다. 문 대통령을 떠받치던 20대 지지층은 긍정평가가 10월 조사 당시 76.6%에서 이번에 62.3%로 16.3%p 줄었다. ‘진보’ 성향 응답자는 같은 기간 긍정평가가 89.8%에서 77.6%로 12.2%p, ‘중도’ 응답자는 74.2%에서 57.3%로 16.9%p 감소했다.

민주당 27.9%, 한국당 11,2%, 정의당 8.4%, 바른미래당 2.9%, 민주당 급락세

이번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도는 27.9%로 10월 조사(9/29~30) 당시 41.8%보다 13.9%p나 감소했다. 자유한국당은 11.2%로 10월 조사 대비 1.9%p 오르는 데 그쳤고 정의당(8.4%)은 1.3%p, 바른미래당(2.9%), 민주평화당(1.3%)은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반면 지지정당 없는 무당층이 41.7%를 기록했다. 현 정부 들어 실시한 조사 중 최고치다. 여권 지지층이 이완되면서 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 등 야당으로 지지성향을 이동하기 앞서 무당층으로 옮겨간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민심의 이반이 큰 원인이지만 취임 100일째를 맞는 이해찬 당대표 체제에 대한 평가와도 연결될 수 있다. 이해찬 대표가 당 대표로서 일을 잘 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31.2%인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0.1%에 달했다.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 이반과 민주당 지지율의 하락에도 한국당을 비롯한 다른 어느 야당도 큰 반사이익을 보지 못했다.한국당의 계속된 부진은 탄핵 이후 당이 변화를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이유로 보인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이었다.

한국당의 혁신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은 14.2%였던 반면 ‘아니다’는 66.7%에 달했다. 이 중 ‘전혀 아니다’라는 적극적 부정평가가 31.3%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한국당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인적 쇄신(35.5%)’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보수가치 재정립(17.6%)’ ‘정책 대안 제시(15.7%)’ ‘범보수 통합(14.1%)’을 들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RDD방식의 유선전화면접조사(34.4%)와 무선전화면접조사(65.6%)을 병행했다. 응답률은 12.7%이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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