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구 화재 피해 복구에 집중했던 황창규 KT 회장이 직원들을 상대로 발송한 이메일에서 차세대 이동통신(5G) 시대 개막과 관련, 세계 최고 5G에 도전하고자 하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KT 제공>
▲ 통신구 화재 피해 복구에 집중했던 황창규 KT 회장이 직원들을 상대로 발송한 이메일에서 차세대 이동통신(5G) 시대 개막과 관련, 세계 최고 5G에 도전하고자 하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KT 제공>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통신구 화재 피해 복구에 집중했던 황창규 KT 회장이 직원들을 상대로 발송한 이메일에서 차세대 이동통신(5G) 시대 개막과 관련, 세계 최고 5G에 도전하고자 하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황 회장이 이날 오전 KT 임직원 전원에게 발송한 ‘CEO 생각나누기’란 제목의 이메일에서 “5G 상용화 시대를 맞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지능형 플랫폼 사업자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5G 1호 가입자로 로봇(로타)이 선정된 것은 5G시대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과 융합으로 이전에 없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G시대에는 B2B(기업간거래), B2G(공공) 분야 플랫폼과 연계한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팩토리 등이 현실로 가능해질 것”이라며 “5G 플랫폼을 통해 개인 생활이 더 안전하고 편안해지며 기업 생산성과 국가 경쟁력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5G 시대를 맞아 KT는 세계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로 도약할 준비가 됐다”며 “여러 전문가를 비롯해 10기가 인터넷,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각종 글로벌 협회 및 단체에서 5G 기술표준을 주도하고, 세계 최초 5G 퍼스트콜 성공을 비롯해 평창 동계올림픽·남북정상회담 등 대형 행사에서 5G 서비스를 선보이며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또 5G 오픈랩을 통해 500여 개 파트너사와 국내 5G 생태계를 만들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등 5G 서비스 파급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하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았다.

황 회장은 “브라이트, 기가 라이브 TV 등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서비스와 스카이십, 기가아이즈를 통해 스마트팜, 스마트팩토리와 연계가 가능한 서비스 등도 준비했다”고 말헀다.

이와 관련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보안 문제에 관해서는 블록체인 기술 등으로 극복이 가능하다고도 밝혔다.

황 회장은 “5G시대 개막과 함께 지능형 플랫폼 사업자로 탈바꿈하기 위한 KT의 행보가 본격화됐다”며 “‘세상 모든 새로움의 시작, KT 5G’라는 슬로건처럼 5G를 바탕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황 회장은 지난 주말에도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발생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통신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인들을 돕기 위해 인근 식당에서 직원 60여 명과 점심을 함께했다. KT는 이번 화재 사고로 피해를 본 서대문, 마포, 용산, 은평, 중구 등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해당 지역에서 부서 회식이나 점심·저녁식사를 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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