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 밝혀지길 바랄 뿐”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의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의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로 지목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4일 검찰에 출석하며 “힘들고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의 부인인 김 씨는 이날 오전 10시 5분께 수원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씨는 포토라인에서 굳은 표정으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랄 뿐”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자택에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과 같은 다음 계정이 발견된 것에 대해서 김 씨는 억울함을 토로 하며 더 이상의 대답 없이 수원지검으로 향했다.

현재 김 씨는 올해 4월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당시 해당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라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에 대한 특혜 의혹의 허위사실 유포 역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27일 ‘혜경궁 김씨(@08__hkkim)’ 계정의 소유주로 판단되는 김 씨의 휴대전화 확보를 위해 이 지사의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검찰은 압수수색에도 불구하고 김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하진 못했다.

검찰은 이날 김 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해 해당 계정을 생성·사용했는지 여부와 휴대전화를 처분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씨가 경찰조사 단계에서부터 혐의를 전면 부인 하고, 검찰이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한 만큼 소환조사에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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