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파업 예고하며 강한 반발

지난달 30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현대차 노조의 협조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지난달 30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현대차 노조의 협조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광주형 일자리를 둘러싼 광주시와 현대자동차의 투자 협상이 사실상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오는 5일 오전 10시 30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협의회 위원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의 주재로 개최되는 이번 협의회에는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최상준 광주경영자총협회장, 백석 광주경실련 대표 등 노사민정협의회 위원이 참석한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그동안의 광주시와 현대차 간 완성차 공장 투자협상 경과를 보고받고, 선진 노사관계에 관한 광주시 최종 협상(안)에 대한 공동 결의를 논의할 예정이다.

최종 협상(안)의 주요 내용은 안정적인 노사관계 정착을 위한 상생발전협의회 구성 방안, 선진 임금체계 도입, 적정 노동시간 구현과 인력 운영방안 등을 포함하고 있다.

광주시는 4일 현대자동차와 잠정 합의를 마치고 5일 최종 협상(안)의 노사민정 공동결의가 이루어지면 이를 바탕으로 현대자동차와 최종 협상에 나서 투자 협상을 마무리하고 투자협약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파업을 예고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대차노조는 체결이 공식화되면 기존에 수차례 경고한대로 파업하겠다고 4일 밝혔다.

노조는 오는 5일 오후 확대 운영위원회를 열고 파업 일정과 수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광주형 일자리 관련 사측 체결 당사자 등을 업무상 배임 등으로 고소하는 방안 등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시가 한국노총 등과 합의해 추진해왔으나 민주노총과 현대차노조는 기존 일자리 감소, 이미 포화상태인 자동차 시장 악화 등을 이유로 반대해왔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