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예산안 심사후 청문보고서 통과시켜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br></div>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보류됐다. 자유한국당이 예산안 심사 도중 경제 수장을 교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전체회의에 불참하면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5일 오후 전체회를 열고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국당 의원이 불참하면서 정족수 부족으로 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했다.

정성호 기재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하며 "당초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한 이후 의결 하려고 했지만 안건처리 과정에서 야당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 지금 바로 처리하기가 어렵다"며 "여야간 협의가 완료될 때까지 일단 정회하고, 여야가 합의될 경우에 대비해서 국회 안에서 대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재위 소속 한국당 박명재 의원은 이날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 내용에 대한 이의는 없다"면서도 "아직 예산안 심사가 끝나지 않았다. 예산안이 통과된 다음에 새로운 경제부총리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통과시키는게 합당하다는 당 방침에 따라 미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재위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약 12시간 동안 홍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검증에 나섰다. 그러나 일부 야당 의원들이 홍 후보자를 '부총리'라고 부르는 등 홍 후보자의 흠결을 부각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보고서는 무난히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정 기재위원장도 이날 산회를 선포하며 "홍 후보자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있지만 채택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까지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