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과 보좌진 점심 식사했을 뿐, 특정 주제 없이 자유로운 의견 교환”

청와대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등 핵심 참모들을 소집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했다는 보도에 “어제 대통령과 실장, 수석의 점심이 있었지만 북한 문제는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문 대통령이 북측으로부터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듣고 긴급회의를 주재했다는 <조선일보>의 보도에 이같이 밝히고 전날의 점심 미팅에 대해 “순방을 다녀온 대통령께서 보좌진과 식사를 한 것이고 선약이 있었던 몇 분 수석은 참석을 못했다. 대통령께서 순방 후 국내 상황 보고 받고 특정 주제 없이 자유롭게 의견교환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국가안보실에서 주한 미 대사관 고위관계자와 만나 김 위원장 답방일자와 관련해 논의했다는 보도내용에 대해 “미 대사관 고위관계자와 답방논의도 없었다”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덧붙였다.

청와대가 전날부터 김 위원장 답방과 관련한 언론의 추측보도에 연일 강하게 부인하는 모양새다. 이러한 청와대의 스탠스는 다른 한편으로 김 위원장 답방과 관련해 ‘보안’에 만전을 기하려는 것으로도 풀이돼 주목된다.

한편 조선일보는 이날 문 대통령이 지난 6일 오후 예고 없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핵심 참모들을 소집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연내 답방’과 관련한 준비 상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이날 ‘반차’를 쓴 임 실장은 급히 청와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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