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7일 지난 3일 국회 예산안 심의 중 뇌출혈로 쓰러진 기획재정부 김모 서기관이 입원해 있는 삼성서울병원 내 병실을 찾아 병문안을 하고 쾌유를 당부했다.[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지난 3일 국회 예산안 심의 중 뇌출혈로 쓰러진 기획재정부 김모 서기관이 입원해 있는 삼성서울병원 내 병실을 찾아 병문안을 하고 쾌유를 당부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지난 3일 예산안 심의로 새벽까지 국회에서 대기하다 뇌출혈로 쓰러진 기획재정부 김 모 서기관 병문안을 하고 쾌유를 당부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무역의날 행사를 마친 후 김 서기관이 입원해 있는 삼성서울병원 내 병실을 찾았다. 문 대통령이 병실에 들어섰을 때 김 서기관은 깊이 잠들어 있었으나, 문 대통령이 부인과 대화를 나누던 도중에 눈을 떴다.

문 대통령은 김 서기관의 손을 잡고 “저를 알아보시겠습니까”라고 물었고, 김 서기관은 눈짓으로 반가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새벽까지 국가예산 일을 하느라 애를 쓰다 이렇게 되니 대통령으로서 아주 아프고 안타깝다. 위로라도 드리려고 병문안을 왔다”라고 말했다.

또 “젊으시니 금방 회복될 것”이라며 “부인과 딸이 기다리고 있으니 얼른 털고 일어나야죠. 초조하게 생각하지 말고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쉬고 새 출발한다고 생각해 달라”고 쾌유를 빌었고 김 서기관은 가끔씩 고개를 끄덕이며 응대했고, 대통령이 병실을 떠날 때는 침대에서 일어나려고도 했다. 

주치의 김연희 교수는 문 대통령에게 “김 서기관이 의식회복의 진행 정도가 양호하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며칠 뒤 상세 검진을 마친 뒤 재활치료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병실을 나서며 김 서기관의 부인에게 쾌유를 비는 마음을 담아 격려금을 전달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수행하다 쓰러져 현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외교부 김은영 국장에게도 “싱가포르를 떠난 이후에도 자주 생각하고 있다.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문안카드와 격려금을 외교 행낭을 통해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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