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소상공인 육성과 전통시장 활성화 업무를 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대 이사장의 해임으로 조만간 후임자 공모에 들어가게 됐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은 7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김흥빈(57) 이사장의 업무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전날 밤늦게 중기부에 이런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전날 직간접적으로 해임 통보 소식을 전해 듣고 이날 나와 짐을 챙긴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소진공 이사진은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거쳐 이사장 해임 건의안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제출했다. 이사장에 대한 최종 해임 결정은 대통령이 내린다.

김 이사장은 이사회 이후 사실상 업무에서 손을 뗐지만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임직원들에게 밝혀왔다.

관료 출신인 김 이사장은 지난해 1월 취임해 오는 2020년 1월 1일까지 1년여의 임기가 남아 있다. 그러나 취임 이후 임직원 부당 인사 조치 의혹에 휘말리는 등 순탄치 않았다.

지난 1년간 내홍에 휩싸였던 소진공은 당분간 양희봉 부이사장의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새 이사장에 대한 공모 절차는 새해 1월부터 본격화되며, 최종 선임까지 2∼3개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소진공 관계자는 "양희봉 부이사장의 임기가 내년 1월까지이지만, 이사장 선임이 완료될 때까지는 대행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진공은 소상공인진흥원과 시장경영진흥원을 통합해 2014년 준정부기관으로 출범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업무를 하며 연간 2조2천억원의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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