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관계 교착상태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묘한 유화적 흐름 감지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7일 미국이 북한에 대해 유화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강조하면서 “최고의 크리스마스, 평화 크리스마스가 되느냐, 모든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단에 달려 있다”고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기대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초미의 관심사안인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여부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해서 전 세계에 비핵화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히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도 2차 정상회담 메시지를 던져서 물꼬를 터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최근의 상황과 관련 “북미관계가 교착상태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묘한 유화적 흐름이 감지된다. 한미 국방 당국이 내년 4월로 예정된 한미연합 훈련, 즉 ‘독수리 훈련’을 사실상 유예하기로 하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의 비핵화에 성과가 있으면 대북 제재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한다”며 미국의 태도변화를 주목했다.

그러면서 “(한미가) 모든 군사훈련을 하면 북한도 이에 대응해 자신들의 전투기, 함정 등 병력을 이동 대응한다. 북한으로서는 한미군사훈련이 사실상 경제적 부담, 압박”이라며 “따라서 한미군사훈련을 축소, 유예하는 것은 사실상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를 의미한다. 미국도 유화 제스처를 완만하게 보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경의선 철도 조사를 끝낸 남북공동조사단은 8일부터 금강산에서 두만강까지 800km 동해선 구간 현지 조사를 진행한다. 북한이 전쟁을 할 생각이 있다면 자신들의 군사 기지와 시설이 있는 길을 개방할 이유가 없다”며 “유엔은 유진벨 재단의 의약품 등 대북 인도적 지원물자에 대해서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는 점도 짚었다.

또 박 의원은 “우리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준비하고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남북미, 그리고 국제사회 모두가 대화를 위한 움직임을 하고 있다”며 “선이후난(先易後難), 구동존이(求同存異)해야 한다. 당장 북미 고위급 회담이 어렵다면 김정은 위원장 답방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도 좋다”고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통해 북미 협상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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