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전당대회서 분열된 당 화합하고 통합하는 계기 돼야”

지난달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몰락하는 한국 경제, 비상구는 있는가 토론회에 앞서 행사를 주최한 김무성 의원(왼쪽 두번째) 등이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지난달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몰락하는 한국 경제, 비상구는 있는가 토론회에 앞서 행사를 주최한 김무성 의원(왼쪽 두번째) 등이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던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이번 한번은 쉬는 게 좋겠다”며 내년 2월말로 예정된 차기 전당대회 불출마 의사를 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한국당 의원총회 직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대통령을 모셨던 핵심들, 또 탈당했다가 복당한 사람들 중에 주동적 입장에 있었던 사람들, 선거 참패에 책임 있던 사람들은 스스로 출마를 안 하는 것이 옳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저부터 실천하기로 했다”며 이같은 뜻을 전했다.

그는 “다음 전당대회는 분열된 우리당이 화합하고 통합하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여러 모임에서 (출마) 생각이 없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촉구 결의안 작성 논의 보도와 관련해선 “촉구결의안을 말한 사실이 없다”면서 “촉구결의안은 다른 당과 같이 해야 하는거라 그런 이야기가 나온 적이 없다. 두 전직 대통령을 석방해서 재판받게 앞장설 생각이 있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같은 당 홍문종 의원이 ‘탄핵 사과’ 요구를 한 것과 관련해선 “탄핵은 역사적 사실이고 당시 한국당 의원 과반이 탄핵 표결 때 62명이 찬성하고 57명이 반대했다”며 “또 헌법재판관 8명 중 보수성향이 6명인데 그걸 뒤집을 수 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신과 철학을 갖고 결정한 걸 지금 와서 사과하라고 하면 할 사람이 누가 있느냐”며 “자꾸 뒤집어씌우는 건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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