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사회 열고 포스코ESM 흡수합병 발표, 이르면 내년 4월 합병
마케팅, 연구개발 시너지 통해 사업경쟁력 강화 기대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포스코켐텍이 7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그룹내 에너지 소재사업 시너지 제고를 위해 포스코ESM과의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내 음극재와 양극재사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은 각각 1대0.2172865 비율로 합병한다. 2019년 2월 이사회 최종 승인을 거쳐, 이르면 내년 4월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소규모 합병에 해당돼 주주 20% 이상의 반대가 없으면 이사회 승인으로 합병이 완료된다.

포스코가 60%의 지분을 가진 포스코켐텍의 지난해 매출은 1조1971억 원이며, 포스코가 75.32%의 지분을 가진 포스코ESM의 지난해 매출은 334억 원이다.

포스코 2차전지 소재 사업의 경우 포스코가 연간 2500톤의 리튬, 포스코ESM이 연간 8000톤의 양극재, 포스코켐텍이 연간 2만4000톤의 음극재를 생산한다.

양사는 연내에 양·음극재 각 사업조직을 에너지소재사업본부로 일원화해 합병을 준비하고, 산하에 에너지연구소재를 신설하는 등 단계적으로 통합 작업을 추진해 사업과 인력을 차질 없이 융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켐텍은 이번 합병을 통해 그룹내 음극재와 양극재 사업 통합으로 R&D 역량을 결집해 차세대 시장 선도형 제품 개발을 본격화하고, 연구개발 효율화로 비용절감, 통합 마케팅을 통한 판매확대 적극 추진 등으로 사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양·음극재의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늘려 2021년에는 국내 양·음극재 사업에서 매출 1조4000억 원 이상을 거두는 글로벌 에너지 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신성장동력으로 2차 전지소재사업을 적극 육성해 203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키워 그룹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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