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8일 국회 본회의를 거쳐 내년 예산과 기금 총지출 규모를 14조6956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내년 예산 규모는 올해보다 1600억 원 늘었으며 정부안보다 115억 원 늘어나게 됐다.

농식품부의 내년 예산은 최근 쌀값 동향과 국회에서 논의 중에 있는 쌀 목표가격 조정수준 등을 고려해 불용이 예상되는 쌀 변동직불금 3242억 원을 감액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감액된 재원은 스마트농업 확산과 재해·재난 대비를 위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농업인 정책 자금지원·밭작물 육성 및 수급안정지원·식품, 회식산업 육성 등 40개 사업에 3568억 원 규모로 재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수리시설 개·보수 및 농촌용수개발에 각각 515억 원과 126억 원을, 스마트축산 정보통신기술(ICT) 시범단지 조성에 26억 원을 추가 배정했다.

한편 식품·외식산업 지원 예산으로는 전통주 제조·체험장 조성과 발효식품산업 지원센터 설립 등에 16억 원을, 수출통합조직 육성 예산으로 10억 원을 확보했다.

농식품부는 내년 예산 심의 과정에서 불용이 예상되는 예산을 필요한 분야에 재분배했다고 설명하며, “내년 예산을 바탕으로 ‘농업인 소득안정·지속가능한 농식품산업 기반 강화·누구나 살고 싶은 농촌 조성’의 주요 농정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