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12월 9일 오전  MBC에서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를 재방송해 트로트 가수 조정민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음대 출신의 트로트 가수 조정민을 만나봤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정민이 엔카의 중심지인 오사카에서 공연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사카에서 정식 데뷔 후 활동중인 조정민은 짐을 꾸려 오사카로 향했다. 조정민은 엔카의 중심지인 오사카에서 현지 인터뷰를 가졌다.

한 기자는 그녀의 가능성에 대해 "저희 신문에서는 현재 화제가 되는 가수나 탤런트를 다루는 코너가 있다. (조정민은) 한국에서도 방송을 많이 했고 일본에서도 몇 번 하고나면 크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후에 일본의 전설적인 가수 겸 작곡가 나카무라 타이지는 조정민에게 '아빠'라는 곡을 선물한 이유에 대해 "제 친구들이 아무것도 없던 시절에 재일 한국인으로서 생활하고 가족을 꾸린 아버지들의 자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아버지들이 어렵게 생활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언젠가 노래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조정민씨를 만났고 그녀도 아버지를 여읜 후 많이 그리워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호소력 짙은 가창력과 빼어난 외모로 트로트계에 입지를 넓히고 있는 조정민은 음대 출신이란 장점을 살려 '피아노 치며 노래하는 트로트 가수'로 가요계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어린 시절부터 가수를 꿈꿨던 조정민이지만 '트로트'를 택한 건 운명이었다.

조정민이 음대 재학 중이던 2007년, 아버지의 사업이 기울기 시작했고, 그 충격으로 고통스러워하던 아버지는 이듬해 2월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평생 전업주부로 살아온 어머니와 어린 두 남동생까지 네 가족의 생계가 현실로 다가왔고, 가수라는 꿈도 학교도 사치로 느껴졌던 조정민은 휴학 후 생활비를 벌기 위해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트로트'를 선택하게 된다.

만만찮은 가요계에서 기적을 만나며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조정민의 가장 큰 버팀목은 매니저이자 친동생인 조현석 씨다.

2년 전, 소속사 대표를 찾아가 누나의 매니저를 자청했다는 동생 현석 씨는 일정 관리부터 무대 의상 쇼핑, 출연 프로그램 모니터링에 자칭 ‘무플 방지 위원회’까지 맡으며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누나의 연예계 활동을 돕고 있다.

평생 삼 남매를 키우느라 고생한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성공하고 싶다는 조정민 남매의 열정 한 가득 담긴 유쾌한 일상이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됐다.

한편, 조정민은 최근 일본 활동을 시작했다. 첫 일본 데뷔곡임에도 제목이 한국어인 일본 활동곡은 고국을 떠난 딸이 아버지와 고향을 그리워하는 내용이다.

그런만큼 가장 먼저 노래에 반응한 이들은 오사카의 재일조선인이었다. '엔카'의 성지이자 '혐한'의 중심이라고 불리는 오사카 최대 축제 '도톤보리 리버페스티벌'에서 당당하게 데뷔곡을 부른 조정민의 재일조선인 가족과의 특별한 우정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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