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2위권과 10%p이상 격차로 1강, 박원순-김부겸-이재명-심상정-김경수 2위권

[출처=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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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는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결과 진보진영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1위를 기록했고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 5명의 주자가 오차범위 내에서 2위권을 형성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타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5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범진보 진영에서 차기 대선주자로 가장 적합한 인사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총리가 20.2%를 얻어 선두를 달렸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각각 8.4%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7.8%), 심상정 정의당 의원(7.0%), 김경수 경남도지사(5.8%),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1.8%) 순이었다. 하지만 ‘없다’는 답변도 25.5%에 달했고 기타는 10.3%, 모름 또는 무응답은 4.8%였다. 이 총리 1강 구도 속에서 박원순-김부겸-이재명-심상정-김경수 등 5명의 주자가 오차범위 내 박빙의 격차로 2위권을 형성하는 모습이다.

이 총리는 광주·전라·제주에서 가장 높은 28.0%의 지지를 얻었다. 이어 인천·경기에서 21.4%, 대전·세종·충청·강원 21.3%, 부산·울산·경남 18.5%, 서울 17.5%, 대구·경북 14.5% 순으로 지지를 얻었다. 세대별로는 60세 이상(23.7%), 30대(23.5%), 40대(18.7%) 순으로 지지가 높았고, 여성의 지지율(23.5%)이 남성 지지율(17.0%)보다 높았다.

만 19세 이상 20대에서는 이 총리(16.6%)와 박 시장(12.0%)이 오차범위 내에서 갈렸고, 대구·경북에서는 이 총리(14.5%)와 김 장관(10.5%)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했다.

공동 2위인 김 장관과 박 시장의 경우 지지층이 크게 상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19세 이상 20대에서 김 장관은 2.3%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지만, 박 시장은 이 총리 다음으로 높은 12.0%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30대와 40대, 50대에서는 김 장관이 각각 10.0%, 9.4%, 11.0%를 얻어 박 시장(5.3%, 6.8%, 8.0%)을 앞섰다. 60세 이상에서는 박 시장이 9.7%, 김 장관이 8.5%를 얻었다.

김 장관은 대구·경북(10.5%), 서울(10.1%)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박 시장은 광주·전라·제주(12.9%), 대전·세종·춘천·강원(9.9%)에서 지지가 높았다. 박 시장이 정작 서울에서 김 장관보다 낮은 6.4%의 지지를 얻은 데 그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층에서는 이 총리 31.2%, 박 시장 14.9%, 김 지사 12.0%, 이 지사 10.0%, 심 의원 8.3%, 김 장관 6.5%, 임 실장 2.5% 순으로 조사됐다. 국정운영 부정 평가층에선 이 총리 10.5%, 김 장관 10.3%, 심 의원 6.2%, 이 지사 5.5%, 박 시장 3.0%, 임 실장 1.2%, 김 지사 0.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4~5일 전국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이며 응답률은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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