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유승민 양강구도, 黃 고연령층-영남-文정부 부정평가층 보수 핵심기반서 1위

[출처=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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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는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결과 보수진영에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위를 기록했지만 2위인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와 오차범위 내 격차로 경합을 벌였다고 10일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타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5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범보수 진영의 차기 대선주자로 가장 적합한 인사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18.4%가 황 전 총리를 꼽았다. 이어 16.0%가 유 의원, 8.5%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7.7%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라고 답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5.0%), 김문수 전 경기지사(3.7%), 원희룡 제주지사(3.0%)를 선택한 응답도 있었다. 황 전 총리와 유 의원이 보수 진영 투톱을 이루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응답자의 25.5%가 주자로 적합한 사람이 ‘없다’고 답하는 등 37.7%는 의견을 유보했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황 전 총리 선호도가 높아졌다. 50대의 25.3%, 60세 이상의 26.9%가 황 전 총리를 적임자로 택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TK)에서는 37.9%가 황 전 총리를 꼽아 2위 오 전 시장(14.3%), 3위 홍 전 대표(14.0%)를 큰 격차로 앞섰다.

최근 공개 활동을 본격화한 유 의원은 30대 이하(만 19세 이상 20대 25.6%, 30대 20.8%), 광주·전라·제주(24.0%)에서 황 전 총리보다 적합도가 크게 높았다. 하지만 유 의원 지역구가 있는 TK에서는 3.6%만이 유 의원을 꼽았다. 40대 및 서울·수도권, 부산·울산·경남에서는 황 전 총리와 유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응답자 성별로 따져보면 남성의 경우 황 전 총리 21.0%, 유 의원 17.2%, 오 전 시장 9.5%, 홍 전 대표 9.3% 순으로 나왔고 여성은 황 전 총리 15.9%, 유 의원 14.8%, 오 전 시장 7.5%, 홍 전 대표 6.1% 순이었다.

문재인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층에서는 황 전 총리 31.4%, 오 전 시장 11.2%, 유 의원 11.1%, 홍 전 대표 8.2%, 안 전 대표 5.4% 순으로 조사됐다. 국정운영 긍정 평가층에선 유 의원 22.1%, 홍 전 대표 7.5%, 오 전 시장 5.2%로 나타났으며, 황 전 총리는 3.0%에 그쳤다. 현 정부 국정운영 지지층의 경우 박근혜정부 국정 실패의 책임이 황 전 총리에게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4~5일 전국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이며 응답률은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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