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첫 베젤리스 디스플레이인 ‘인피니티 O’를 탑재한 ‘갤럭시 A8s’를 공개했다. 혁신 기술을 선탑재한 중저가폰 공개로 0.7%까지 떨어진 중국 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A8s를 현지시각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공개하고, 이달 21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홀 디스플레이란 지난 ‘갤럭시 S8’시리즈 출시 당시 처음으로 선보였던 ‘인피니트 디스플레이’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상단 한쪽의 카메라를 위한 구멍만을 남긴 채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형태를 말한다. 이는 작년 애플이 ‘아이폰X’에서 채택했던 ‘노치 디스플레이’보다 더욱 완벽한 베젤리스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완성시켰다는 평가다.

이번 신제품은 6.4인치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710 칩셋을 탑재했으며, 후면에는 각각 2400만, 1000만, 500만 화소의 트리플 카메라를, 전면에는 2400만 화소의 싱글카메라를 담았다. 배터리 용량은 3400mAh이며 6GB 램과 128GB 저장용량도 함께 갖췄다.

가격은 50만 원대로 예상되며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갤럭시 A8s는 중국 시장에서 좀처럼 맥을 추지 못했던 삼성전자의 중저가폰 라인업을 완성시켜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제품이다. 

미국 IT전문매체 씨넷은 갤럭시 A8s시리즈에 대해 “성공적 디자인으로 혁신 삼성이라는 평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평하며 “삼성전자의 이같은 독창적 디자인 접근은 구매자들에게 강한 흥미를 느끼게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홀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S시리즈 10주년작인 ‘갤럭시S10’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한편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도 오는 17일 홀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중저가폰인 ‘노바(NOVA) 4’를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이번 신제품이 중국 현지 제조사들의 중저가폰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