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신임 사장. <사진=연합뉴스>
▲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신임 사장.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현상 유지에 중점을 두면서도 미래 신사업을 위한 5G 전문가들을 전면에 내세운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12일 단행된 정기 조직개편에서는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을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에 임명하고,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은 고문으로 물러났다. 나머지 기존 사업부장들은 모두 유임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IM) 사업부문 산하의 네트워크사업부는 5G용 네트워크 장비와 인프라 구축 솔루션 등 5G 관련 비즈니스 모델 등을 담당해왔다. 이번 네트워크사업부장 교체 결정에는 내년 상반기부터 상용화를 시작하는 5G 이동통신 서비스와 관련, 네트워크 장비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조치로 보여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조직개편으로 미래 신사업인 AI(인공지능), 자동차 전장부문 사업 조직 등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회사 차원의 구체적인 투자 및 사업 계획 등이 확정되지 않아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반도체(DS)와 소비자가(CE) 사업 부문은 현행 체제가 유지되며 소규모 인력 이동만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사업부문의 경우에도 메모리와 시스템LSI, 파운드리 사업부 체제를 유지한다.

이와 달리 실적이 좋지 않았던 LED사업팀은 인력의 상당수를 메모리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로 일부 전환배치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에 대해 안정화에 중점을 둔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재계 관계자는 “대표이사 3인 체제의 유임과 현상유지 중점의 조직개편 양상으로 미뤄볼때 안정된 조직 구조 속에서 수익 창출에 나서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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