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톈진에서 철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좀처럼 부진을 떨치지 못했던 삼성전자는 중국 톈진 휴대폰 공장 가동을 이달 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중국 톈진과 광둥성 후이저우에서 휴대폰을 생산해 왔다. 특히 톈진 공장은 주로 수출 스마트폰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장의 철수 결정에는 중국 스마트폰 사업이 좀처럼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와 베트남 등 신흥 시장에 역량을 보다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 내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70만대로 0.7%에 불과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베트남과 인도 등으로 스마트폰 생산공장을 이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전체 휴대폰 생산량 중 중 절반 가량을 베트남 공장이 담당하고 있으며 올해 인도 노이다에 세계 최대 규모 스마트폰 공장을 완공했다.

지난달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기자 간담회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톈진 공장 철수설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으나,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움직일 것”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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