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이 68명이나 되나, 화합 이루되 함부로 휩쓸려가지 않겠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가운데)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가운데)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3일 12월 임시국회 소집 추진 계획을 밝히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소수 야3당의 단식 농성 해결을 위한 협의에 나서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소득주도성장으로 인한 국민의 어려움 해결을 위한 단위 기간 연장과 고용세습 의혹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탄력근로제의 단위 기간 연장에 대한 여야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12월 임시국회 소집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 중인데 어떻게 해결점을 만들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기한 연장 문제 논의가 필요하다. 이 문제에 대해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이른 시간 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어려워진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남을 오매불망 기다리다가 방남이 어려워지자 급속도로 국내 문제로 전환했는데 만시지탄”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의 핵심축인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피력했다”며 “근로자들이 일터에서 내쫓기고 자영업자가 문을 닫는데 이제야 속도를 조절한다는 말로 모든 것이 해결될지 의문이다. 먼저 문 대통령이 이 상황을 만든 것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자신이 친박계의 지원으로 원내대표에 당선됐다는 해석에 대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68표 얻고 당선됐는데 소위 친박 출신 의원이 68명이나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많은 분이 우려하는데 당 통합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화이불류, 즉 화합을 이루되 함부로 휩쓸려가지 않으며 중심 잡고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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