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화에 따른 현장 고용상황 설명 듣고 ‘직원 재교육 중요성’ 공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경남 창원에 위치한 스마트 제조혁신 중소기업인 삼천산업을 방문해 생산 제품을 체험해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경남 창원에 위치한 스마트 제조혁신 중소기업인 삼천산업을 방문해 생산 제품을 체험해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국 경제투어 세 번째 일정으로 경남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창원에 위치한 스마트 제조혁신 중소기업인 삼천산업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보고회>에 참석한 후 창원에 위치한 삼천산업을 찾아 스마트 제조혁신 생산공정을 견학했다. 삼천산업은 1986년 설립돼 가전부품을 만들고 있는 회사로 주력제품은 전자동 세탁기에서 진동과 소음을 흡수하는 서스펜션(suspension) 장치를 생산해 전 세계에 500만 개 이상을 수출하는 회사다. 그 외에 식기세척기, 정수기 등 기능성 제품의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허성무 창원시장, 김수현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주현 중소벤처비서관 등과 함께 방문했다. 문 대통령 일행을 맞은 삼천기업 최원석 대표는 스마트공장화 추진 이유와 스마트 제조공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화에 나서 현재 제조역량을 스마트화하고 프로세스, 현장개선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지능형 공장으로서 세계 1등 수준의 제조역량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최 대표는 스마트공장화로 재작업률, 생산계획 준수율, 호출 대응시간, 공정불량률 등에서 획기적인 개선을 이뤘다고 했다.

특히 최 대표는 스마트공장화로 인해 인력이 감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과거에 전문인력으로 필요했던 현장 생산성 활동들을 기존 현장직이 대체하고, 기존 사무직들은 보다 더 알고리즘의 개발이나 그런 부분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2015년 직원 114명에서 현재  178명으로 고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경수 지사가 청년 고용상황에 대해 물었고 최 대표는 “청년 고용은 사무직이 3년 사이 20명이 증가했다, 신입사원들이. 현장 사원들이 나머지 한 40명 정도 증가한 상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들을 비롯한 고용률이 늘었다고 하셨는데, 스마트 공장으로 하기 이전에 근무했던 직원들이 직무가 어떻게 됐는지?”를 물었고 최 대표는 “사무직원 전체에 필요한 기능들이 늘어남에 따라 추가 고용 했고 현장직은 기존보다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 업무가 유지되거나 또는 반장이나 조장으로 승진했다”고 답했다.

이어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현장직들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역할 변화로 인한 교육을 정부가 체계적으로 준비해 달라”며 “이 분들은 자동화돼서 내 직장이 없어진다고 불안해하지 않고, 내가 자동화를 시키고 또 다른 자동화를 시켜야지 하는 혁신적인 마인드로 갈 수 있게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과거에는 직업교육 그러면 취업 전 직업교육, 또는 실직하게 되면 새로운 취업을 위한 실직자들을 위한 교육 등으로 생각했는데, 지금은 스마트화하려고 하면 재직자 교육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며 기존 직원 재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제조혁신의 주체는 중소기업이다. 제조업 강국 대한민국을 만든 열정으로 여러분께서 제조혁신과 스마트 산단 조성에 앞장서주기 바란다. 제조혁신은 우리 경제의 재도약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스마트공장화를 통한 제조혁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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