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조달청 청사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 모습<사진=KCC제공>
▲ 부산지방조달청 청사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 모습<사진=KCC제공>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KCC가 13일 부산지방조달청 비축기지에서 발전용량 744kWp급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경빈 KCC 에너지 사업단장, 류재일 부산지방조달청장, 채관선 부산경제진흥원 본부장을 비롯해 부산시청 및 각개 시민·지역단체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한 태양광 발전소는 건물 옥상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지붕타입으로 부산지방조달청 청사 및 비축창고 등 2개소에 설치됐다. 발전용량은 744kWp 규모로 연간 발전량은 1,002MWh에 이른다. 이는 일반 가정(300kWh/월 사용 기준) 278세대에 1년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467tCO₂ 가량 줄일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KCC가 민자발전산업(IPP) 사업자로서 추진한 대외 개발 사업이다. KCC는 다년간 자사의 사업장 및 공장에 지붕타입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토대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으며, 지난해 11월 23일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지역 신재생에너지 민간발전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주 기업들의 유휴 부지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 및 운영함으로써 발전 수익을 창출하고, 부지를 내어준 기업에게는 임대료를 지불한다. 태양광발전을 통해 화석연료 소비를 완화하고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에 부응하는 한편, 공장주는 안정적인 부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태양광발전은 태양전지의 광전 효과를 이용해 태양빛을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발전 방식이다. 시공 형태에 따라 지붕형, 토지형, 수상형 및 건물일체형으로 구분되며, 부산지방조달청은 지붕형 태양광발전사업에 해당한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민간자본을 활용해 발전소를 건설하고, 일정 기간의 운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IPP 방식으로 발전소를 짓는 게 일반적이며 국내에서도 이 같은 방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KCC 관계자는 “KCC는 건물 및 공장 옥상 유휴 부지를 활용해 그 위에 태양광 패널을 얹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며 ”향후 건축물 및 공장의 유휴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도시형 태양광발전소 분야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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