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공유 주택, 롯데자산개발은 공유오피스 시장 본격 진출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N타워 <사진=롯데자산개발 제공>
▲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N타워 <사진=롯데자산개발 제공>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주택시장과 오피스시장에도 1~2인 가구를 위한 공유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악화와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는 소형평수에 대한 수요를 불러일으켰고, 집과 사무실을 공유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코오롱글로벌의 자회사 코오롱하우스비전에서 론칭한 공유주택 브랜드 커먼라이프는 오는 17일 입주를 앞둔 플래그쉽 공유주택 ‘트리하우스’를 처음 선보인다. 강남구 역삼동에 들어서는 이 주택은 총 72가구 규모로, 모두 1~2인 가구를 겨냥한 공유주택이다.

개인전용 공간은 최소화하는 대신 공용공간을 최대화시켰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부족한 개인 공간은 세대별 창고를 활용해 수납하고, 나머지는 공유를 통해 해결한다. 입주민은 청소기, 빔프로젝터, 복사와 출력을 할 수 있는 복합기 등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개별로 갖춰진 냉장고와 세탁기 외에 공용냉장고, 세탁실도 이용가능하며, 공동주방과 회의실도 갖춰져 있다. 공용공간에서는 운동, 명상, 아트클래스 등의 프로그램이 주기적으로 제공된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입주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세대관리와 공용공간, 물품 대여서비스, 프로그램 예약 등이 이뤄진다.

올해 초부터는 코오롱하우스비전 사업부에서 분할, 설립된 스핀오프 회사 ‘리베토’가 셰어하우스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럭셔리 셰어하우스 브랜드 ‘커먼타운’을 운영하고 있다. 커먼타운은 단독주택, 아파트 등의 기존 주택을 대규모 리모델링해 셰어하우스로 개발해 운영·관리한다. 압구정동, 한남동, 여의도, 청남동, 반포 서래마을 등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에서 총 24개의 지점이 운영되고 있다. 입주자에게는 세제·휴지 등 소모품, 개인식기, 가구, 가전제품, 보안 서비스는 물론 호텔과 같이 청소, 이불교체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종합부동산회사 롯데자산개발도 공유오피스 시장에 진출한다.

롯데자산개발은 새로운 컨셉트의 코워킹 비즈니스 공간인 ‘워크플렉스(Workflex)’를 통해 공유 오피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1월에 공유오피스 1호점인 ‘워크플렉스 역삼점’을 ‘강남 N타워’에 7~9층까지 개관할 예정이다. 1인실부터 65인실까지 다양한 공간을 선보인다. 공유오피스로 공급되는 단일면적 규모로는 테헤란로 일대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공간이 될 전망이다. 

워크플렉스는 단순한 사무공간을 넘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일(Work)'과 '유연한(Flexible)'이라는 두 단어를 결합해 이용기업의 개성과 특성, 니즈에 따라 다양한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는 "종합부동산회사로서 복합개발과 주거임대, 자산관리(PM) 등 다양한 부동산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비즈니스 커뮤니티 공간과 롯데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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