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 원내수석부대표, 오는 16일까지 임시국회 의제논의

문희상 국회의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5개 정당 원내대표들과 회동하고 있다. 원탁 왼쪽부터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문희상 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사진은 연합뉴스>
▲ 문희상 국회의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5개 정당 원내대표들과 회동하고 있다. 원탁 왼쪽부터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문희상 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사진은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오는 17일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합의했다.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14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회동해 이 같은 합의를 도출했다. 

민주당 홍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민생법안과 현안문제 처리 위해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했다”면서 “의제에 대해서는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좀 더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시국회 기간 및 처리 법안 등 구체적인 안건은 각 당 원내수석부대표들에게 넘어갔다. 

최근 손학규 바른미래당·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단식투쟁을 하면서 주장하는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서는 구체적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 나 원내대표는 “(손학규·이정미 대표가)단식을 풀기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추후 논의를 하기로 했지만 (오늘은)여기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까지 논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동이 끝난 직후 단식 농성장을 찾고 “(윤소하 원내대표는)빨리 단식을 풀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취지인데 여러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쉽지 않지만)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기자들에게 말하기도 했다. 

이 외에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과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위험의 외주화’를 방지하기 위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등과 관련한 논의는 이번 주말까지 협의할 예정이다. 

다만, 위 법안들이 각 당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만큼 막판 진통이 예상된다. 선거법 개혁의 경우 한국당이 개헌과 연계하자고 주장하고 있어 합의 도출이 어려워 보인다.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역시 정부여당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실제 이날 비공개 회동에서는 여야 원내대표들 간에 “협상을 그런 식으로 하느냐”는 등의 고성이 오가며 신경전을 펼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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