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을 시작으로 도끼(본명 이준경·28) 등 연예계에 빚투(빚too, 나도 떼였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그우먼 김영희도 부모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개그우먼 김영희 모친이 자신과 관련한 '빚투' 논란에 "10월부터 원금을 갚아가고 있었다"는 해명 인터뷰를 했지만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는 "사실과 다르다"고 곧바로 반박, 채무 논란에 이어 진실 공방이 일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영희의 부모 관련 '빚투' 주장이 나왔다. 게시자 A씨는 "김영희의 모친 권 씨가 1996년 저희 부모님께 6600만원을 빌려가셨다"며 "하지만 연락이 두절돼 받을 수 없었다. 차용증도 받았고, 공증을 받았고, 법원에 판결 연장도 늘 해오고 있었다. 김영희가 연예인이 되자 SNS를 통해 저희가 연락을 하자 공인에게 이런 식으로 댓글을 달면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영희 아버지는 파산신고를 했었는데 이후 회생 신청이 되었다고 집으로 연락와서 일부라도 받을 수 있는 길이 생겼다"며 "96년에 6,600만원이면 적은돈도 아니고, 고향 친구라 믿고 빌려준 돈에 대해 전혀 줄 생각 없이 말하고 이십여년을 피해 다닌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연예인 빚투 관련 말들이 나오자 권 씨가 저희 어머니께 돈을 주겠다. 그런데 너네 애들 그렇게 글쓰고 댓글 달고 인터넷으로 연락하면 딸 소속사에서 가만있지 않는다. 고소할거니 앞으로 하지마라고하셨다 한다"면서 "엄마의 통장으로 들어온 돈은 10만원. 그냥 입막음 용으로 주는 건지, 차 기름 한번 넣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영희 모친 권인숙 씨는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채무 관계가 있는 것이 맞다"고 인정하면서 "원금을 갚아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가 채무 이행을 시작한 시점은 '빚투' 사태 이전인 10월이었다고 주장했다. 

권 씨는 "남편과는 오래 전에 연락을 끊겼고, 딸도 우리의 채무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지난해 남편과 이혼했다. 친정 돈까지 끌어다 남편에게 가져다 줬지만 남편 사업이 부도가 났다. 부도 났을 때 남편에게 내 친구 돈을 꼭 갚으라고 했고 친구도 조용하기에 남편이 해결하고 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씨는 "얼마전에 친구가 힘들다는 소문을 들었고, 10월 3일에 친구에게 젼화해 일부를 갚았다"며 "잘 이야기 되고 있는 상황에 갑자기 이런게 터져서 당황스럽다. 힘들지만 '원금은 갚겠다'고 했다. 앞으로도 조금씩이라도 보낼 것이고 꼭 갚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A씨는 권 씨의 인터뷰 직후 곧바로 반박글을 덧붙였다. A씨는 "(권 씨가)인터뷰를 하셨네요. 10만원이 입금된 날은 12월 3일 입니다. 10월이 아닙니다. 언론사에서 저희와도 확인을 해달라"고 글을 덧붙여 권 씨의 인터뷰 내용이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개그우먼 김영희는 최근 어머니 권 씨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 SBS '미운우리새끼' 등의 방송에 동반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한편 배우 임예진도 부친의 '빚투'(빚too, 나도 떼였다)에 휘말린 가운데, "매우 당혹스럽지만 추후 법적으로 책임질 일이 있다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예진은 15일 오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우선, 친정아버지와 관련해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사과 말씀드린다"며 "저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친정아버지와 왕래가 끊겼다"고 밝혔다.

임예진은 "아프고 힘들었던 과거 가정사를, 더 이상 서로 연락조차 주고받지 않게 된 구체적인 이야기를 다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러한 사정으로 저는 아직 이번 주장에 대한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 매우 당혹스러우나 추후 제가 법적으로 책임질 일이 있다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임예진의 아버지가 딸의 유명세를 이용해 2억 5000만원을 빌린 후 10년째 갚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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