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전국노래자랑 단골 출연 가수 현숙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959년 생으로 올해 예순으로 효녀가수로 소문나 있는 현숙은 올해에도 거동이 힘든 어르신들을 위한 이동식 목욕 차량을 기증했다.

현숙은 지난 9월 19일 횡성에 이동목욕 차량을 기증하고 목욕봉사에 나섰다. 차량 기증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이뤄졌으며 이동목욕 차량은 1.5t(5000만원 상당) 크기로 군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한다.

현숙은 2004년 고향인 전북 김제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전국 곳곳에 이동식 목욕차량 14대를 기증했다.

현숙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목욕"이라며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봉사를 다니다가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께 이동식 목욕 차량이 크게 도움 되리라 생각해 기부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제를 시작으로 지난 14년간 울릉도, 경남 하동, 충남 청양, 강원도 정선, 경북 칠곡, 전남 장흥, 제주도, 충북 영동, 연평도, 전남 고흥, 전북 순창, 경북 청송, 울산시 울주군에 차량을 전달하고 목욕 봉사에 참여했다. 자비로 4천만~4천500만원가량 하는 차량을 올해까지 16대 기증하니 비용만 최소 6억4천만원에 이른다.

그는 단순히 차량 기증에 그치지 않고 그 마을 80~90대 어르신들을 씻겨드리는 목욕 봉사를 하며 자원봉사자들에게 노하우도 가르쳐준다.

그는 "부모님을 오래 간호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목욕시켜 드리는 노하우를 잘 알고 있다"며 "어르신들은 아이처럼 조심히 씻겨 드려야 한다. 개운하게 목욕하시고 아이처럼 웃는 모습을 보면 내 마음이 무척 훈훈해진다"라고 말했다.

현숙은 부모님을 병시중하는 효심이 감동을 주면서 효녀가수로 불렸다. 그의 아버지는 7년간 치매를 앓다가 1996년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는 14년간 중풍으로 투병하다가 2007년 별세했다.

현재 미혼인 그에 대해 지난 5월 방송된 '아침마당'에서 가수 김혜영은 미혼인 현숙에 대해 "손주 있을 나이에 남편이 없어 걱정이다"라며 말해 큰 웃음이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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