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이 김태우 검찰 수사관의 압박에 승진자리를 만들었다는 내용의 보도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이 김태우 검찰 수사관의 압박에 승진자리를 만들었다는 내용의 보도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이 김태우 검찰 수사관의 압박에 승진자리를 만들었다는 내용의 보도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는 31일 “유영민 장관이 김태우 검찰조사관을 위해 5급 감찰사무관 자리를 만들도록 지시했다는 내용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김 수사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산하 특별감찰반에서 과기정통부를 담당한 바 있다.

한편 KBS는 유영민 장관이 김태우 수사관과 만난 자리에서 ‘사무관 자리’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김 수사관 측이 유 장관을 압박해 승진 자리를 만들도록 강요했다고 보도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김 수사관은 과기정통부 인사담당자가 4급 감찰관을 선발하려 하자 개방형 5급 자리를 만들도록 해 자신이 채용되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6급 공무원인 김 수사관은 4급으로는 특별채용이 불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과기정통부 측은 이같은 내용의 보도에 대해 “유 장관은 김태우 수사관과 집무실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비서실장이 관련된 비위첩보 감찰 내용을 보고받기 위한 자리였다”면서 “사무관 자리와 관련한 대화는 나눈 적 없다”고 반박했다. 

김 수사관의 변론을 맡은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도 이와 관련해 “6급 공무원이 실세 장관에게 자신이 채용될 수 있는 5급 사무관 자리를 신설하게끔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은 다소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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