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8년 소상공인연합회 송년의 밤' 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8년 소상공인연합회 송년의 밤' 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1일 “내년에는 중소기업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부분을 집중 보완하겠다”며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2019년 기해년 새해는 보호무역의 확산 등으로 경제 환경이 쉽지 않다고들 하고, 내수 소비가 회복될지도 불투명하다”며 “이럴 때일수록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더 큰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중소기업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돕겠다”며 스마트공장 전환, 4차 산업혁명 전문 인력 양성, 연구개발(R&D) 자금 1조 원 지원, 저신용 기술기업에 정책자금 저리 지원 등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또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방식으로 창업·벤처기업을 육성해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겠다”며 이를 위해 4조 원 이상의 벤처펀드와 개방형 혁신공간 조성, 규제 샌드박스 도입 등을 들었다.

그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하겠다”며 “2022년까지 18조 원 규모로 골목상권 전용 상품권을 발행해 서민경제에 돈이 돌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로페이를 본격적으로 시행해 영업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드리겠다”며 “모든 전통시장에 전용 주차장 1개 이상을 만들고 2022년까지 구도심 상권 30곳을 개발해 소비자가 찾아오는 쇼핑 환경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부드러운 넛지 방식으로 상생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며 “이를 위해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지원하면 정부가 매칭 투자해 상생 협력의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기술탈취에 대해서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확대하고 상시적 직원조사 등을 통해 엄단하겠다”며 “일자리를 만들고 근로자와 성과를 공유하는 기업은 확실히 우대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중기부가 최고의 행정서비스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눈높이에 맞는 정책 제정하고, 중소기업 정책심의회·자영업 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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