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대우건설·포스코건설·롯데건설 입찰의향서 제출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전경 
▲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전경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3주구) 재건축 사업에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시공 입찰의향서를 제출했다. 

조합이 HDC현대산업개발과 시공사 계약 취소를 논의하면서 이 재건축은 새 국면에 돌입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 4개 건설사는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조합에 시공 입찰의향서를 냈다. 이달 9일에는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10일엔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조합원들을 상대로 한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비만 8000억 원 규모의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두 차례의 유찰 후 세번째 입찰을 통해 지난해 4월 HDC현대산업개발과 시공사 선정 계약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900억 원 규모의 특화설계 비용 등을 둘러싸고 조합은 HDC현대산업개발 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7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실수라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본계약 협상 과정에서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이달 7일 시공사 선정을 취소하는 안건으로 조합은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HDC현대산업개발과 일부 조합원이 해당 총회에 대한 총회금지가처분신청을 내면서 갈등은 증폭되는 양상이다. 조합 측은 전문 변호사를 선임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추진중이다. 또한 일부 조합원이 이달 20일 조합장 해임과 직무정지를 위한 임시총회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건축 시장에서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 역세권 단지로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현재 전용면적 72㎡ 1490가구 규모다. 조합은 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로 다시 지을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8087억원으로 지난해 서울시 내 재건축 단지 중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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