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세력 결집 흐름의 지표로 해석돼, 文대통령 지난해 9월 조사대비 6%p 하락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는 전·현직 대통령 호감도 조사결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조사를 시행한 지 6년 만에 1위로 올라섰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진행된 보수세력의 결집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한 지표로 해석된다.

UPI 한국미디어인 <UPI뉴스·UPINEWS+>와 함께 지난달 28~31일 나흘간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7명의 전·현직대통령 호감도 조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30%를 얻어 26% 그친 문재인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인 4%p 앞서며 지난 2013년 1월(40%)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6년 만에 선두로 올라섰다.

뒤를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20%) ▲김대중 전 대통령(8%) ▲박근혜 전 대통령(4%) ▲이명박·김영삼 전 대통령(3%) 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7%). 이 조사기관의 최근 조사인 9월말 대비 ▲박정희(↑4%p) ▲박근혜(↑1%p) ▲김영삼(↑1%p) 세 전직 대통령은 나란히 상승한 반면, ▲문재인(↓6%p) ▲김대중(↓1%p) 두 사람은 하락한 가운데 노무현·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 호감도는 변동이 없었다.

9월 대비 박정희 전 대통령은 ▲남성(↑4%p) ▲60대(↑14%p) ▲서울(↑6%p) ▲경기/인천(↑7%p) 등에서 비교적 상승폭이 컸고, 문재인 대통령은 ▲남성(↓9%p) ▲19/20대(↓16%p) ▲60대(↓10%p) ▲70세 이상(↓13%p) ▲서울(↓10%p) ▲충청(↓15%p) 등에서 낙폭이 컸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남성(33%) ▲50대(35%) ▲60대(52%) ▲70세 이상(49%) ▲서울(27%) ▲경기/인천(32%) ▲충청(29%) ▲대구/경북(40%) ▲부산/울산/경남(36%) ▲보수층(48%) ▲중도층(27%) 등에서 가장 높은 호감도를 얻었다.

문 대통령은 ▲여성(32%) ▲30대(39%) ▲40대(36%) ▲진보층(40%) 등에서 가장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19/20대(28%) ▲호남(30%)에서 오차범위 내 선두를 달렸다.

특히 2030세대를 세분화할 경우 19/20대 남성은 ▲노무현(28%) ▲박정희(23%) ▲이명박(15%) ▲문재인(10%) 순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4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19/20대 남성 그룹의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19/20대 여성은 ▲문재인(35%) ▲노무현(27%) ▲김대중ㆍ이명박(7%) ▲박정희(4%) 순으로 나타났고, 30대 남성은 ▲문재인(29%) ▲노무현(27%) ▲박정희(23%) ▲박근혜(5%), 30대 여성은 ▲문재인(51%) ▲노무현(17%) ▲박정희(11%) ▲김대중ㆍ김영삼(7%) 순으로, 문 대통령이 오차범위 안팎의 선두를 달렸다.

‘김대중ㆍ노무현ㆍ문재인’ 세 명 진보 대통령 호감도 합은 54%로, ‘박정희ㆍ김영삼ㆍ이명박ㆍ박근혜’ 네 명  보수 대통령 호감도를 합친 40%보다 14%p 높았다.

이 조사는 지난달 28~31일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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